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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익산 여행] 역사와 감성이 공존하는 골목,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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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옛 이름인 '솜리'를 간직한 이 골목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와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 숨결이 그대로 남아있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옛 근대 건축물과 정갈한 거리 풍경을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둘러보기 좋은 익산의 대표적인 역사 여행지입니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솜리여행자쉼터입니다. 아쉽게도 방문 당시에는 건물 외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공사 중임에도 1층 입구와 현수막을 통해 **운영시간(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여행객들에게 한층 더 쾌적한 안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쉼터 맞은편 쪽으로 걸어 나오면 익산의 그 유명한 솜리치킨 본점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골목 안에서 지역 대표 먹거리의 역사까지 함께 숨 쉬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골목 중심부에는 탁 트인 하늘 아래 3.1독립운동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형상의 동상이 웅장하게 서 있고, 그 옆으로는 '순국열사비'와 기념탑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동상의 모습에서 당시 이 지역 민중들이 펼쳤던 뜨거운 항일 의지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장엄한 공간입니다.


기념공원 바로 곁에는 붉은 벽돌 외관이 인상적인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고 차분한 전시실 내부가 펼쳐집니다. 1910년 강제병합 당시의 아픔부터 의병장 유장렬, 이규홍 선생 등 익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의병 활동 및 3.1운동 연표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실물 사료와 사료 전시관, 다양한 영상 자료들이 알차게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교육 방문지로 찾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념관을 나와 이동한 곳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구 일본인 농장 사무실(일제수탈관)**입니다. 목재로 마감된 일본식 건축 특유의 외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 전시실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의 쌀과 토지가 어떻게 수탈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당시 사진 자료와 이리시가지의 옛 모습, 수리조합 및 식산은행 관련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잘 관리된 정원과 아름다운 소나무 뒤로 보이는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마지막으로 골목길을 따라 여유롭게 거닐어보았습니다. 일본식 적산가옥 형태를 현대적으로 복원 및 보존한 건물들이 잔디밭과 어우러져 한적하면서도 레트로한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차분하게 산책하며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인 장소입니다.

방문 요약 및 팁

​추천 코스: 솜리여행자쉼터 ➔ 솜리치킨 골목 ➔ 3.1독립운동기념공원 ➔ 항일독립운동기념관 ➔ 구 일본인 농장 사무실 ➔ 근대골목 산책

​입장료: 무료

​총평: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숭고한 항일 독립운동의 기록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도보 여행지입니다. 익산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익산주현동 구 일본인농장사무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중앙로4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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